체지방을 무조건 많이 빼면 안되는 이유

피트니스 문화가 발달하게 되면서 몸짱에 대한 관심이 늘게 되었죠. 헬스장에서도 옛날과는 달리 몸을 가꾸는 분들이 많아졌고요. 운동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 체지방은 빼고 싶어 하고 근육은 늘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싫어하는 체지방을 무작정 빼면 안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체지방에는 크게 몸속 내장기관에 있는 내장지방, 피부속에 있는 피하지방으로 나눠져 있어요. 내장지방은 과다한 에너지 섭취의 증거라서 많으면 많을수록 몸에 해로운 지방에 속해요. 우리가 빼야하는 지방에 속하는 게 바로 이 내장지방입니다.

 

하지만 피하지방의 경우에 얘기가 달라져요. 우리 피부속에는 혈관, 모세혈관, 신경 등이 있는데 피하지방이 이들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고 체온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체지방은 계속 유지를 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최소한의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체지방량이 남자기준 3~7%, 여자의 경우 10~15%정도 된다고 해요. 체지방이 극도로 낮을 경우 스치기만 해도 멍들거나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에요..

 

만약 이러한 최소 체지방량도 유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낮은 지방량을 갖고 있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장 큰 문제가 호르몬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방과 관련된 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첫 번째로 나트륨을 관장하는 호르몬의 기능장애로 탈수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어요.

 

두 번째로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기능장애로 인한 염증반응이 커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남자는 남성호르몬, 여자는 여성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남자는 성욕감퇴, 정자감소, 근손실등이 발생하고 여자는 생리가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등 부작용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복근, S라인 몸매를 만들고 SNS에 올리면서 자랑을 하는 등 자기 만족감을 채우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보다 우선하는 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점 꼭 알아두세요